역사학부 전공 교과목
공통교과목

이 수업은 영문으로 작성된 1차 및 2차 자료의 독해를 통해 현대 역사학의 주요 주제를 탐구한다. 영미권 지역에서 생산된 역사적 문헌은 물론, 영어로 작성된 세계사 사료 및 연구서도 함께 읽는다. 수강생들은 영문 사료를 심층적으로 분석함으로써 기록의 도구로서 영어가 지닌 특징을 탐구할 것이다. 나아가 다양한 지역을 연구하는 역사가들이 영어라는 언어를 통해서 어떻게 소통하고, 그러한 소통에 기반해 어떠한 공통의 역사적 주제들을 함께 발굴하는지 또한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즉, 본 교과목은 학술어로서 영어에 관한 역사학도의 기본적인 소양을 함양하고, 세계 역사학계가 주목하는 주요 주제를 소개한다.

이 수업은 유럽 내 여러 지역의 역사를 각자의 고유 언어로 탐구하는 교과목이다. 강독의 성격을 띠는 본 수업은 수강생이 프랑스어와 독일어는 물론이고, 러시아어, 이태리어, 스페인어, 라틴어 등 다양한 유럽어로 쓰인 여러 종류의 문헌을 스스로 심층적으로 분석할 수 있게 돕는다. 해당 학기의 개설 현황에 따라 수강생은 특정 언어로 작성된 1차 및 2차 자료를 독해하고, 유럽인들의 역사를 그들의 언어를 통해 이해하는 방법을 학습한다. 다변화된 언어적 접근을 통해 수강생은 그간 일부 지역에 의해 과다 대표된 유럽의 다채로운 면모를 발굴하고, 유럽이라는 공간이자 장소의 역사적 다양성에 더 생생하게 접근하는 방안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다.

이 강의에서는 디지털 인문학의 정의와 현황, 그리고 역사학에서 디지털 인문학이 갖는 의미 등을 살펴볼 것이다. 먼저 디지털 인문학이 기존 인문학에 비해 갖는 차별성, 장점과 단점 등을 논의하고, 21세기 디지털 시대에서의 역할과 가치를 고찰할 것이다. 또 현재 역사학에서 디지털 기술이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디지털 인문학적 방법론을 활용한 연구 현황, 그리고 디지털 역사학이 전통적인 역사학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인지 등을 살펴볼 것이다. 수강생은 이러한 과정을 통해 디지털 인문학에 대한 기본적인 소양을 갖추고, 역사학과 디지털 인문학의 접목과 그 발전 가능성을 모색해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것이다.

이 수업은 역사학 전공을 선택했거나 역사에 관심 있는 학생들이 심화된 전공 학습 이전에 역사 공부의 기초를 배우고 역사학의 다양한 실천 방식을 접할 수 있게 기획된 입문 과목이다. 우선 학생들은 구체적 연구 사례를 통해 역사학의 기본 탐구방법을 이해함으로써 “역사가처럼 사고하는” 법을 익힌다. 또한 공공역사, 박물관과 유물, 역사 컨텐츠, 역사교과서 논쟁 등을 통해 우리 주변에서 만날 수 있는 역사의 다양한 실천 방식을 이해하여 주체적으로 “역사하기(doing history)” 과정에 참여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한국사, 동양사, 서양사의 연구와 관점을 두루 살핌으로써 세부 전공 선택 이전 역사의 다양한 지평을 경험할 수 있는 통합적인 입문 수업이 되고자 한다. 이를 통해 역사학부 신입생들이 전공에 ‘연착륙’하고 타과 학생들 역시 ‘역사는 사실의 집적과 암기’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역사학에 새롭게 흥미를 느끼도록 돕고자 한다.

이 교과목은 역사학부의 신입생과 전공 진입 희망학생을 대상으로 역사학이 무엇이며, 개별 역사연구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안내한다. 그 과정에서 역사학의 방법론과 역사서술 및 사료들을 다루는 기본적인 능력을 함양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한국사, 동양사, 서양사를 아우를 수 있는 역사학의 대표적인 주제를 선택하고, 이 주제를 비교사와 관계사적인 방식으로, 그리고 단일 전공의 경계를 넘어 다양한 시각에서 접근할 기회를 제공한다.

본 교과목은 젠더라는 분석 범주를 통해서 세계사를 통시적으로 살펴본다. 여기서는 젠더의 개념적 정의뿐만 아니라 젠더 관념 자체가 불변하는 실체가 아니라 사회적 구성물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젠더가 어떻게 다양한 시공간에서 형성되고 변형되었는지 파헤친다. 젠더를 역사적 형성물로 바라보면 개인 및 집단의 정체성이 자연적으로 주어진 것이 아니라 성별의 사회적 관계 속에서 부단히 만들어져 왔다는 점이 드러난다. 그리고 이는 사적인 영역과 공적인 영역 모두에서 개인 및 집단의 지위가 무엇보다도 젠더의 언어로 쓰여져 왔다는 점을 시사한다. 본 교과목은 고대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젠더를 둘러싼 언어, 이념, 제도 등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살펴보고, 나아가서 오늘날의 젠더관을 뒷받침하는 물적토대 및 권력관계의 역사적 궤적을 규명한다.

유네스코 세계 유산에 등재된 각국의 세계 유산에 대하여 그 특징과 가치, 역사적 의미 등을 탐구하는 과목이다.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세계 유산의 개념과 내용을 이해하고, 한국, 아시아, 유럽 등 각국의 세계 유산 중 대표적인 사례를 선정하여, 해당 유산이 탄생하게 된 배경과 과정, 그리고 역사적·문화적 의미를 고찰하고자 한다.

본 수업은 ‘역사학의 역사’를 통합적으로 검토, 조망하여 역사학의 학문적 전통을 고찰하고자 한다. 또한 다양한 역사기록과 역사서술을 검토하여, 이를 통하여 역사상을 추출하고 더 나아가서는 학생 각자의 역사관을 정립할 수 있도록 하는데 목표를 둔다.

고대에서 현대까지의 국제관계의 역사를 탐구하고자 하는 과목이다. 동서양의 각 문명, 지역 간 상호 교류와 영향을 고찰하는 것에서 출발하여, 학생들에게 통합적인 역사 연구 자세를 함양하고 세계사적 관점을 배양하여 역사 이해의 폭을 넓히는 데 목적을 둔다.

이 수업은 역사학부 전공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역사 콘텐츠를 비판적으로 독해하는 훈련을 제공하고, 동시에 다양한 콘텐츠의 생산과 수용 과정에서 나타나는 역사 해석과 재현 문제를 고민하며 역사학의 사회적 역할을 성찰할 기회를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학생들은 역사 콘텐츠 속에서 특정한 역사 인식과 해석을 발견하고 분석하는 작업을 통해 역사적 지식이 학술적·사회적 논의 속에서 구성되는 과정을 학습하고, 나아가 역사 콘텐츠를 직접 만들어 보기도 하면서 과거를 재현할 때 개입되는 다양한 역사 인식론과 방법론을 고찰하게 될 것이다.

오늘날 기후 및 생태 문제는 인류 전체의 삶과 인간-자연 관계의 인식에 대전환을 요구하고 있다. 대전환에 대응하기 위한 역사학의 관점이자 방법으로서 생태환경사가 있다. 이 수업의 목표는 글로벌 시야에서 생태환경사의 주요 연구성과와 방법을 학습하고, 역사가 더 이상 인간의 역사만이 아니라 인간과 다른 생명체, 물질이 상호작용한 역사임을 인식하는 데 있다. 이로써 현대문명의 성과와 한계도 고려하며 역사 인식의 확장을 도모해보고자 한다.

본 수업은 사학도에게 필요한 원전사료, 특히 한문사료의 독해력을 향상시키는 데에 기본적인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동아시아의 여러 한문원전사료를 읽고 해석할 수 있는 기초적인 독법을 위주로 하여 강의한다. 따라서 초급자가 쉽게 접근하고 이해할 수 있는 간단한 원전사료를 선택하여 문장 내의 용어 사용 등을 비롯한 기초적인 원전이해능력을 배양하고, 이를 바탕으로 해당 사료가 보여주는 역사적 배경과 사건에 대해 생각해보고 분석해 보는 시간을 가진다. 이러한 훈련을 통해 보다 진전되고 발전된, 사학도로서의 기본 능력을 배양하도록 한다.

본 강의는 역사학을 전공하는 학생들이 역사학 논문을 작성하기 위하여 필요한 다양한 방법을 익히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구체적으로는 논문 작성에 필요한 연구방법론을 검토하고, 직접 사료를 다루고 해석하여 실제로 역사학 논문을 작성하는데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한국사학전공

한국사 속에서 문화건설을 담당한 주도층의 사상을 이해하는 것은 각 시대 사람들의 가치관과 태도, 시대적 과제 등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길잡이이다. 또한 각 시대의 중요한 변화를 일으킨 요소가 개개인에게 어떻게 잠재, 형성되었으며 어떤 조건을 통해 사회적 변화를 일으키는데 작용했는지를 파악함으로써 역사 속에서 개인의 역할을 조망할 수 있게 한다.

한국 고대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를 역사발전의 측면에서 소개하는 교과목이다. 한국민족의 기원과 발달을 고찰하는 한편 초기 고대국가의 형성문제 그리고 삼국의 발전과 삼국통일 및 발해의 성립 등 한국 고대국가의 여러 양상을 검토하는 데 목적이 있다.

현대에 살고 있는 우리의 삶을 근저에서 규정하고 있는 여러 조건들이 어떠한 역사적 과정을 거쳐 변화하고 마련되어 왔는지 구체적인 역사적 사건들을 통해 조명해 본다. 개항 이후 해방 이전까지 사회경제적인 구조적 재편과정과 외세의 침탈에 대항하며 자주적 민족국가를 건설하고자 하는 노력 등을 폭넓게 살펴보는 기회로 삼는다.

고려시대 정치제도·경제제도·사회구조·사상·문화 등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위해 개설되었다. 고대와 다른 중세의 시대적 특징을 이해하고 고려시대 사회의 골간을 형성하였던 신분, 토지, 가족제 등의 다양한 양상을 연구·검토한다.

한국고대사에서 불교 및 유교가 가지는 정치, 사회적 의미와 함께 사상의 사회적 관계를 고찰하기 위해 개설되었다. 고대국가의 정치적 이념으로써 유교·불교가 도입되는 과정과 삼국통일기 및 이후 통일신라기의 유·불 각각의 사상적 변천과 문화적 역할을 심도있게 학습하는데 목적이 있다.

한국사 연구의 최근 연구성과를 소개·검토하기 위하여 개설되었다. 한국사 연구의 여러 분야에서 최근 주목받는 연구주제와 동향을 소개하면서 그 주제에 대한 심화된 학습을 목적으로 한다.

조선시대 신유학의 도입과 정착 과정을 소개하여 성리학이 정치·경제·사회 등에서 지배적인 이념으로 기능하는 측면을 검토한다. 여말선초 사회변동기에 성리학이 주체적인 수용 과정에서 조선시대에 성리학적 질서로 재편되는 과정, 성리학이 지배사상으로 한계를 드러내며 새로운 사상을 모색하는 시기 등을 역사적인 관점에서 이해하는데 목적이 있다.

고대부터 근현대 사회에 이르기까지 한국의 역사 속에 존재했던 과학과 기술의 모습에 대한 전반적 고찰을 목표로 한다. 종래 한국의 과학기술에 대한 역사적 이해는 보편주의적이고 목적론적인 역사인식에 의해서 실제의 역사상과 상당히 거리가 있었던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수업 서두에 이와 같은 종래의 이해를 교정할 수 있도록 한국의 과학기술에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에 대한 방법론적 고찰을 충분히 진행한다. 필요한 경우 중국과 일본의 과학사에 대한 선행 연구성과도 모델연구로 고찰한다. 이후 종래의 잘못된 과학사 이해를 바로잡아주는 연구 성과들을 시대순으로 또는 분야별로 고찰하도록 한다. 고찰해볼 분야는 기술 지식이나 천문역산, 그리고 의학 지식과 같은 자연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뿐 아니라, 자연에 대한 형이상학적인 자연철학적 지식들도 균형적으로 다루게 될 것이다.

최근의 한국사 연구의 연구 성과를 소개·검토하기 위하여 개설되었다. 한국사 연구의 최근 동향을 검토하는 동시에 한 주제에 대하여 세밀하고 심층적으로 연구함으로써 한국사 이해를 심화시키는 데 그 목적을 둔다.

일제의 지배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한국 독립운동의 면모를 탐구·소개하기 위하여 개설하였다. 독립운동을 하였던 개인, 단체 등의 사상적인 특징과 함께 한반도를 비롯하여 중국 및 동북아시아 일대에서 벌어졌던 항일투쟁의 역사를 검토함으로써 해방의 역사적 동력을 이해시키는 데 목적이 있다.

한국사의 발전과정에서 변화의 근본적인 단위가 되는 사회제도의 여러 부면을 소개하기 위하여 개설하였다. 역사상 존재하는 다양한 수준의 사회제도를 검토·연구함으로써 역사의 구조적인 이해를 가능토록 하는 데 그 목적이 두어진다.

해방 이후 한국현대사의 전개과정에 대한 개설적 이해를 바탕으로 한국 현대 사회에 대한 구조적이고 체계적인 이해를 시도할 것이다. 특히 남과 북의 역사를 전체적으로 볼 수 있는 시야를 가지고, 한국현대사 연구의 시각과 관점, 현대사회의 성격, 현대사의 구조를 해명하고자 한다. 본 강의에서는 한국현대사연구의 성과와 과제, 시기별 연구동향을 살펴보되 이를 해당 시기의 지성사와 연결시켜 살펴볼 것이다. <한국현대사의 이해> 또는 <20세기 한국사> 과목을 이수한 학생들의 수강을 권한다.

조선시대~해방 전까지의 중요한 역사적 주제와 관점을 학습한다. 조선시대의 정치·경제·문화·사상 등 조선시대를 이해하는데 필요한 모든 영역을 학습대상으로 하여 해당 시대를 이해하고, 개항에서 일제 강점기를 거치면서 전근대 시기에서 이어져 내려온 ‘전통’과 외부로부터 이식된 ‘근대’가 긴장관계를 유지하며 끊임없이 갈등 또는 결합하며 나타나는 한국사의 여러 모습들을 다양한 부문에 걸쳐 공부한다. 각 주제의 최근까지의 연구동향을 살피고 주제와 관련된 사료를 직접 다루면서 발표와 토론을 통해 한국 근세사 및 근대사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데 목적이 있다.

한국,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의 다양한 문헌을 소장하고 있는 규장각 자료를 중심으로 하여, 동아시아 문헌학의 기본적인 성격을 이해함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동아시아에서 필사, 인쇄 등 다양한 형태로 문헌이 생산되는 양상을 이해하고, 그리고 각국에서 국가적으로 혹은 상업적으로 문헌이 유통되는 양상을 살피며, 각국의 문헌이 자국 내부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 유통되는 양상을 함께 이해할 수 있게 한다. 강의의 실제에서는 규장각에 소장되어 있는 문헌 자료에 대한 이해에서부터 상기한 교과목의 목적을 실현하는 방식을 택한다.

이 강의는 한국사를 전공하려는 학생 뿐 아니라, 한국사에 대한 기초지식을 습득하려는 학생들을 위한 교양강의로서 크게 두 부분으로 이루어진다. 첫째, 고대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한국사를 이해하는 시각(사관)이 어떻게 바뀌어왔는가를 개관하고, 미래의 바람직한 시각을 전망한다. 둘째, 한국사를 이해하는데 필요한 기본적인 역사자료를 소개하는데, 특히 서울대학교 규장각 소장 자료에 대한 소개와 현지 견학이 따른다. 강의방법은 교수의 구술과 시각자료의 제공을 병행한다.

흔히 20세기를 격동의 세기라고 하지만, 한국사회는 이 기간 동안 실로 커다란 변화를 경험하였다. 자주적 근대화 노력의 좌절, 식민지 경험, 해방, 남북분단, 전쟁, 경제발전, 민주화투쟁, 도시화, 생활양식의 서구화 등 굵직한 것만 들어도 이 기간동안 우리가 겪은 변화의 크기를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이 과목에서는 위에서 예시한 바와 같이 이 기간 동안 한국 사회가 겪은 변화를 설명해 줄 수 있는 주요 주제를 선택하여 그 역사적 의미를 살핀다.

의식주를 비롯한 생활사와 관련된 자료를 중심으로 한국사의 흐름을 짚어보는 과목이다. 전통시대의 생활방식과 단절된 학생들에게 과거의 생활모습을 복원시켜 강의함으로써, 한국사를 느끼고 체득할 수 있도록 하는 데에 목적을 둔다.

조선시대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를 역사발전의 측면에서 소개하는 교과목이다. 15-6세기에 조선의 건국과 문물제도의 정비,  신유학의 도입과 정착 등을 살피고 17-8세기 사회경제적 변동과 신학풍의 성장 등에 주목한다.

한국 역사의 고대에서 근대에 이르는 사회·경제의 변동을 검토한다. 역사발전의 기본 단위인 사회와 경제단위들을 검토하고 각 시대마다의 특질과 그 변화의 원인을 검토함으로써 역사발전의 맥락을 이해하도록 하는데 목적이 있다.

1945년 해방 이후부터 오늘에 이르는 한국의 현대사를 보다 심층적으로 연구·검토하기 위하여 개설하였다. 해방과 한국전쟁으로 인한 남북 분단, 70년대 이후의 경제성장과 권위적인 정치체제의 변화 급속한 산업화에 따른 사회변동 등을 주제별로 분석함으로써 현대에 대한 역사적 조망을 가능케 하는데 목적이 있다. 본 강의에서는 정치사나 경제사 이외에 문화사, 사회사, 지성사 등으로 분야를 확장하거나 주제(쟁점)별 심화 학습을 시도할 것이고, 현대사 연구방법론과 사료분석, 사료비판 방법도 아울러 학습할 것이다.

고대 및 중세사의 특질을 심층적으로 이해하기 위하여 개설하였다. 고대국가의 형성에서 통일신라를 거쳐 고려에 이르는 시기를 대상으로 한정된 시기나 주제를 선택하여 심도있게 학습하며, 각종 문헌사료와 금석문, 논문들을 통해 한국 고대사 및 중세사의 지식을 깊이있게 하는데 목적이 있다. 또한 과학사나 예술사와 같은 특수사도 다루어 한국사 이해의 폭을 보다 넓게 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한다.

고려시대를 통하여 변화·발전하는 유교 및 불교 사상의 면모를 소개하기 위하여 개설하였다. 고려시대 전시기를 통괄하여 흐르는 유교와 불교의 통합노력을 중심으로 고려시대 사상의 특질을 이해시키는데 그 목적을 둔다.

동양사학전공

동아시아 사회·경제의 역사적 추이를 검토한다. 토지, 화폐, 농업, 상업, 조세, 인구 등 사회·경제를 구성하는 다양한 요소에서 나타나는 변화상과 특징, 시대적 상황과의 연관관계를 고찰한다.   

과거 중앙유라시아는 여러 문명권의 변방 혹은 연결고리 정도로 인식되었으나, 최근 들어 중앙유라시아가 세계 속에서 갖는 의미가 지속적인 연구의 대상이 되고 있다. 따라서 본 강의는 중앙유라시아의 역사를 세계사의 관점에서 조명하기 위한 취지로, 중앙유라시아에 속하는 다양한 국가들의 역사적 의의 및 특징 등을 살펴보고자 한다.

기존의 강의로는 다루기 힘든 흥미 있는 주제를 선정하여, 심도 있는 아시아사 학습의 기초를 마련하고자 만든 과목이다. 따라서, 수업은 주로 해당 주제와 관련된 논저를 발표하고 토론하며, 그 성과를 보고서로 구체화하는 방식이 될 것이다.

아시아사특강은 아시아의 최근 현안에 초점을 맞추어, 그 현안의 역사적 연원을 짚어보고 최신 연구 성과를 살펴보기 위해 매 학기마다 특정 주제를 선정하여 한 학기 동안 심도 있는 탐구를 진행하는 수업이다.

이 과목은 일본 근대의 역사를 다룬다. 후발 제국주의 국가였던 일본이 근대 동아시아, 나아가 세계사에 끼친 영향을 ‘국가’의 역할에 중점을 두어 검토해본다. 아울러, 일본이 여러 다양한 가능성 속에서 군국주의적인 길로 나아갈 수밖에 없었던 원인에 대해서도 검토해본다.

이 과목은 20세기 이후 일본 현대의 역사를 다룬다. 20세기의 일본사는 제국주의, 정당정치, 군국주의, 아시아주의, 식민지배, 고도경제성장등의 문제에 관한 많은 시사를 우리에게 제공해준다. 이 강의에서는 러일전쟁전후로부터 현재에 이르는 일본사회의 궤적을 다양한 각도에서 접근, 분석할 것이다.

일본사특강은 일본 국가를 발전시킨 다양한 요소들을 살펴보고, 이를 일본의 문화와 연관시켜 일본 역사를 종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기틀을 제공하는 수업이다.

이 과목은 일본의 고대와 중세의 역사를 다룬다. 일본은 고대의 귀족(공가)사회를 거쳐 중세의 무사 사회로 이양된 특수성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특수성에 대한 고려와 아울러, 일본 전근대사회가 동아시아국가의 일원으로 가지고 있었던 ‘동아시아적’인 측면에 대한 검토도 시도한다.

중국문명의 생성 과정과 특징에 대한 이해를 도모하고, 중국 역사발전의 주체였던 제국이 어떠한 과정과 논리를 통해 형성되었는가를 규명하여 중국의 전통과 문화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증진한다.

19세기 이래 대·내외적 위기와 이를 극복하기 위해 추진되었던 중국의 근대적 국민국가 건설 노력을 중심으로 중국 근대사의 전개와 발전 과정을 개관한다.

중국의 전통적 제국 체제가 완성된 명·청 왕조의 역사적 전개와 그 성격을 지배 체제, 민족 관계, 사회경제적 변동, 대외 관계 등을 중심으로 고찰한다.

북방 유목민족의 도래로 촉발된 위진남북조 시기의 분열에서 수당 통일제국으로의 전개 과정을 살펴보고, 세계제국으로서 수당제국의 역사적 성격을 이해한다.

1920년대 중화민국에서부터 1970년대 중화인민공화국의 개혁개방 전까지의 정치적·경제적·사회적·국제적 변화를 고찰하여 중국 현대사의 전개과정과 특징을 파악하고, 현재의 중국을 이해하는 기초를 마련한다.    

전근대시기 동남아시아의 역사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라 할 수 있는 해상무역과 동남아시아 국가발전과의 관계를 검토함으로써, 보다 객관적인 동남아시아 역사이해에 다가설 수 있도록 한다. 특히, 16세기 이래 스페인⋅네덜란드의 동인도 진출과 맞물리면서 전개된 동남아시아의 역사는 근대 이후 동남아시아 역사 전개의 이해에 중요한 기반이 됨을 이해시킨다.

베트남 역사의 출발부터 베트남의 개혁개방 정책이 시작되는 1980년대까지를 개관한다. 본 강의에서는 베트남-중국 관계, 리(李, Ly) 왕조⋅쩐(陳, Tran) 왕조⋅레(黎, Le) 왕조 시기의 발전상, 17~18세기 국가의 분열, 베트남 전통사회에서 여성의 역할, 떠이선(Tay Son)의 반란, 19세기 응우옌(Nguyen) 왕조의 성립과 프랑스 식민지배의 시작, 식민주의에 대한 베트남인들의 대응 및 민족주의의 발흥, 식민지배와 경제, 베트남 공산주의의 발전, 8월 혁명과 베트남 독립, 제1차 인도차이나 전쟁과 베트남의 독립, 제2차 인도차이나 전쟁, 전후 시대의 개막과 베트남 개혁개방의 시작 등을 다룬다. 본 강의는 각 시대를 다룬 주요 연구서와 함께 영문으로 번역된 사료도 활용하여 진행할 것이다.

본 수업에서는 동남아시아에서 구체적으로 어떠한 역사적 사건들이, 어떠한 방식으로 기억(commemorate)되는지를 살펴볼 것이다. 특히, 역사적 기억(historical memory)이 교과서나 박물관을 통해 어떻게 형성되며, 영화나 TV프로그램, 기타 다양한 형태의 문화 매체를 통해 어떠한 담론이 만들어지는지를 살펴볼 것이다.

이 강의는 대표적인 근세 무슬림 제국으로 간주되는 오스만제국의 통사를 주된 줄거리로 하면서 정치체제, 군사기구의 변천, 경제구조, 사회조직 및 엘리트와 대중문화 전반을 종합적으로 살펴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여기에 이란의 사파비 제국, 인도의 무굴 제국의 역사적 전개에서 나타나는 공통점과 차이점을 살펴보고, 이들 제국이 그 이후의 무슬림 세계의 현대적 재구성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를 살펴보기로 한다.

이 과목은 이슬람권의 역사에 대해 기초 지식을 갖고 있는 상급반 학생들을 위한 것으로, 일반적인 시대사 과목에서 자세히 다루기 어려운 주제들을 탐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매번 개설될 때마다 7세기 이슬람의 성립 이후 이집트와 발칸 반도를 포함하는 광역의 서아시아 범위 안에서 특정 역사 시대와 지역의 특수 주제에 집중할 것이며, 예컨대 도시 사회의 구조, 수피 교단, 군사집단, 여성, 아동, 가족, 디아스포라 소수 집단 등을 다룰 수 있다. 수강생들의 언어 능력에 따라 1차 혹은 2차 사료들을 읽고 분석하는 형태로 수업을 진행한다.

13세기 초 칭기스 칸과 그의 후계자들은 전체 인구 100만 명 남짓 되는 몽골유목민들을 이끌고 유라시아 대륙의 거의 전부를 정복하였으며, 최소한 150년이 넘는 기간 동안 명실상부한 세계제국을 경영했다. 몽골의 시대에 유라시아의 여러 민족들은 긴밀한 접촉과 교류를 통해서 미지의 세계에 대한 지식을 넓혀갔고 마침내 하나의 ‘세계사’가 탄생하는 계기가 만들어졌다. 본 강의는 먼저 이것을 가능케 한 몽골인들의 힘, 그 뒤에 숨어있는 유목제국의 전통, 세계 제국 경영의 원리 등을 탐구할 것이다. 나아가 몽골제국이 유라시아 각 지역에 남긴 역사적 유산을 이해함으로써, 서구의 대두 및 근대세계의 탄생의 비밀을 설명할 것이다. 또한 문명과 야만이라는 이분법적 편견으로 인해 무시되고 왜곡되어 온 이 위대한 세계 제국의 역사상을 올바로 전달해 줄 것이다.

제자백가⋅현학⋅이학⋅양명학⋅고증학 등을, 해당 사회의 구조적인 맥락 속에서 다룸으로써, 사상이나 종교가 구체적인 역사적 힘으로 전화되는 과정을 심도 있게 다룬다. 또한, 불교와 도교 등의 거대종교 뿐만 아니라, 중국 사회 이해에 필수적인 비밀결사(회당⋅교문 등)의 이념적 기반이 되었던 다양한 중국 민간신앙에 대한 이해를 통해 중국사회의 또 다른 측면에 대한 이해를 도모한다.

이 강의는 동아시아 최고의 역사고전인 󰡔사기󰡕 등을 원문으로 강독하면서 표준적인 역사 고전 한문의 강독능력을 배양하고, 그 원문의 서사구조와 편집방식, 나아가 그 안에 담긴 저자의 역사관, 즉 인간의 본질을 이해하고 인간을 포함하는 우주질서의 근본적 원리를 탐구하려는 의도를 파악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더욱이 󰡔사기󰡕 등의 뛰어난 문학적 수사 방식 및 대화체 속에 드러나는 고대 구어체의 단면도 동시에 파악하고자 한다.

아시아를 구성하는 동아시아, 동남아시아, 중앙아시아, 서남아시아의 역사에 대해 단순한 사실만이 아니라 아시아사 전체를 바라보는 시각을 집중 탐구한다. 각 지역별 역사 전개의 특징, 지역과 지역 간의 교류 등을 통해서 아시아의 전체상을 구성해본다. 또한 아시아사 연구에 부합하는 연구시각 및 방법론도 다룸으로써 아시아사 연구에 필요한 지식을 제공하고자 한다.

일본의 원시시대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일본 역사 전체를 대상으로 그를 개설적으로 이해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따라서 일본의 역사 전개의 전체적인 흐름과 함께 그 시대 각각의 특징을 우선적으로 정리 강의하고, 일본사 전체의 역사적인 특질이 어디에 있고 이것이 동아시아의 다른 국가들과는 어떤 보편성과 차별성을 갖는가 하는 점을 이해하게 한다.

서양사학전공

 이 교과목에서는 서로마 제국의 붕괴 이후부터 현재까지 이탈리아의 역사를 다룬다. 여기서 이탈리아의 역사란 단일한 정치적 단위로서 이탈리아의 역사뿐만 아니라 사회적·문화적 단위로서 이탈리아의 역사, 특히 이탈리아인들의 실제 삶의 경험을 포괄한다. 나아가 이탈리아뿐만 아니라 이탈리아와 바깥 세계의 역동적인 관계에도 관심을 기울일 것이다. 모든 시대에 걸쳐 이탈리아인들은 바깥 세계와의 끊임없는 대화를 통해 다채로운 문화를 꽃피웠을 뿐만 아니라 유럽과 세계에도 크나큰 영향을 미쳐왔다. 이 교과목에서는 글로벌 역사 속에서 이탈리아의 역사가 어떻게 전개되었는지, 또한 이탈리아인들이 글로벌 역사의 전개에 어떻게 기여했는지를 살펴볼 것이다. 이를 위해 이탈리아 도시 문명의 탄생과 발전, 르네상스, 종교개혁, 민중문화, 피에몬테(사르데냐 왕국)의 발전, 계몽사상, 리소르지멘토, 산업화, 이민과 식민주의, 파시즘과 반파시즘, 경제 기적, 반마피아 운동 등 주요한 역사적 궤적을 추적해볼 것이다. 그런 가운데 수강생들은 로마 문제와 남부 문제, 변신 정치, 마피아, 테러리즘 등 이탈리아의 모순들을 이해할 수 있는 통찰을 얻게 될 것이며, 이를 통해 서양사와 세계사를 보는 넓은 역사적 안목을 함양하는데 도움을 받을 것이다.

이 수업은 근대 유럽의 팽창과 북아메리카 식민화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미국의 역사를 전반적으로 개괄하는 동시에, ‘미국사’의 범위와 경계, 의미에 관하여 질문을 던진다. 학생들은 이 수업에서 정착민-인디언 관계, 미국 헌법, 노예제, 남북전쟁, 자본주의, 제국주의, 노동운동, 민권운동, 세계대전과 냉전 등 미국사의 주요 주제와 사건을 학습하고, 관련 연구사와 논쟁을 다루며 역사 연구의 역사성과 현재성을 탐문하게 될 것이다. 그럼으로써 궁극적으로는 현대 서양과 세계를 비판적으로 성찰하고 역사를 넓은 맥락에서 이해하는 안목을 마련하는 것이 수업의 목표이다. 그럼으로써 궁극적으로는 현대 서양과 세계를 비판적으로 성찰하고 역사를 넓은 맥락에서 이해하는 안목을 마련하는 것이 수업의 목표이다.

프랑스란 우리에게 무엇인가? ‘프랑스학’을 배우고 연구하는 이들에게 숙명적으로 다가오는 물음이다. 여기서 ‘우리’는 핵심적인 단어이다. 왜냐하면 비유럽세계에 속하는 우리에게 프랑스란, 프랑스인들 자신이나 유럽 세계의 같은 일원인 예컨대 이탈리아인들의 그것과는 다른 의미와 실체성을 지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프랑스가 무엇인가 하는 물음은 곧 그것이 전 세계나 적어도 유럽에서 어떠한 의미를 갖는가, 바꿔 말하면 프랑스가 갖는 특수성과 보편성이 무엇이냐는 물음을 불러오게 마련이다. 이 비교사적 전망이 본 강의의 遠景을 이룬다. 하지만 본 강의는 비교사적 접근 자체를 다루지는 않는다. 그 대상은 굳건히 프랑스의 과거요, 그것과 현재의 관계이다. 이러한 프랑스의 과거에 접근하기 위해 본 강좌에서는 기존의 사회사, 경제사, 심성사, 신문화사뿐만 아니라 근래에 들어 부활되고 있는 정치사 등 다양한 역사 서술을 체험할 것이다.

이 교과목은 서양사학은 어떤 학문이고, 어떻게 연구하느냐는 물음에 대한 하나의 답변을 제공하는 데 그 목표를 두고 있다. 구체적으로 이 교과목에서는 정선된 서양 역사가들의 저술을 토대로 서양사의 주요 흐름을 이해하고, 나아가 역사를 보는 관점과 역사해석 및 서술 방식 등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과 정보를 제공하고자 한다.

본 강좌의 목적은 학생들이 서양사 관련 사료 분석에 직접 부딪쳐 봄으로써, 기록과 역사를 이해하는 다양한 시각을 탐구하고, 역사적 ‘지식’이 어떻게 구성되는지에 대한 비판적인 감각을 익히는 것이다. 수업의 주된 내용은 정치 선전물, 철학적 논변, 과학적 연구보고에서부터 통속 소설과 민담까지, 또한 신문, 광고, 팸플릿, 판화 등 출판물과 각종 법문서/행정문서에서부터 개인적인 견문록과 사적인 서한까지, 지성사, 사회사, 문화사, 정치사 등에 걸친 다양한 성격의 사료들을 함께 살펴보고 토론하는 것이다. 특정 어휘에서부터 글 전체의 구조와 맥락, 암묵적 전제들과 의도된 독자층에까지 주의를 기울이며 텍스트를 보다 깊이 있게, 역사학적으로 분석해보려 노력함으로써, 수강생들은 역사 연구가 본질적으로 과거에 남겨진 ‘죽은’ 기록들을 다양한 시각과 맥락에 비추어 재해석하며 인간과 사회에 대한 새로운 통찰로 ‘살려내는’ 창의적인 작업이라는 점을 체득하게 될 것이다.

서양의 고대문명은 고대 그리스 문명이 시작되는 크레타 문명부터 서로마 제국이 멸망하는 시기까지의 유럽 고대사를 다룬다. 지리적으로는 주로 오늘날의 그리스와 이탈리아 지역을 다루지만, 이 지역들을 중심으로 한 유럽 고대 문명은 이베리아 반도, 갈리아 지역, 브리튼 제도 등 서유럽 지역뿐만 아니라 소아시아와 북아프리카의 여러 지역들 그리고 그리스 북동부의 동유럽 지역들까지도 포괄한다. 서양의 고대문명은 오늘날까지도 유럽 문명의 기본적인 근간을 이루고 있는 그리스·로마적 전통(로마법, 그리스의 민주주의 제도, 그리스 철학 등)과 기독교 전통을 낳고, 발전시켰으며 그것을 중세 유럽 문명에 전달했다. 따라서 서양의 고대문명에 대한 지식은 유럽사 전반에 대한 이해에 필수적인 요소라 할 수 있다.

중세는 “현대문명의 어린 시절”이다. 현대 유럽문명의 여러 모습, 제도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기원과 성장과정을 엿볼 수 있는 중세로 돌아가야 한다. 이와 같은 전제하에서 이 강좌는 유럽 중세시기(5-15세기)의 사회를 사료와 연구서를 통해 살펴봄으로써 유럽사회의 토대를 더 깊이있게 이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구체적으로는 게르만의 이동으로부터 근대사회로 이행하는 시기 사이의 주요 주제들, 예컨대 게르만, 카롤링제국, 봉건제, 교권과 속권의 대립, 십자군원정, 경제 및 도시의 발전, 고딕건축, 유럽 각국의 발전, 흑사병 등을 다룬다. 중세유럽을 형성시킨 동력과 과정에 대해 검토하고, 중세 성기의 다양한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모습들이 근대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되는지도 살펴본다. 이 강좌는 유럽의 중세사회가 어둡고 정체된 사회가 아니라, 새로운 유럽으로 나아가는 역동적인 내적 변화가 일어났던 사회였다는 점에 주목하며, 그러한 역동적인 중세상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 주력한다.

유럽 각국에서 절대왕정이 성립되는 시기부터 산업 혁명 이전까지의 시기를 다룬다. 이 시기는 유럽에서 기독교 중심적인 세계관이 인간 중심적인 세계관으로 바뀌고, 종교 개혁을 통해 기독교 세계가 분열되는 시기로 현재 우리가 서구 사상의 특징이라고 생각하는 합리적인 사고가 싹트기 시작한 때이다. 따라서 서양의 근대 초에 대한 연구는 현재 우리의 사고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서구 사상의 초기 형태 및 그 성립 과정에 대해 많은 것을 알려줄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이 시기 유럽의 봉건제가 무너지고 강력한 왕을 중심으로 한 절대왕정이 성립하는 과정은 근대 국가의 특징 뿐 아니라 초기 자본주의의 발전상을 보여준다.

산업 혁명과 프랑스 혁명이 일어난 18세기 후반부터 제1차 세계대전 발발 전까지의 시기를 다룬다. 산업혁명과 프랑스 혁명이라는 이중 혁명을 거치면서 세계 여러 문명 중 하나였던 유럽 문명은 다른 모든 문명에 영향을 미칠 정도의 힘을 갖게 되었다. 근대 초부터 진행되었던 유럽의 팽창은 이 시기에 이르면 유럽 자체의 경쟁력 강화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되었다. 산업 혁명은 전통적 사회구조를 근본적으로 변혁시켰고, 프랑스 혁명은 왕에 의해 지배받는 신민이 아닌 국민으로 이루어진 근대 국가의 개념을 탄생시켰다. 오늘날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는 이 이중 혁명의 영향 아래에 있다. 따라서 이 시기에 대해서 아는 것은 오늘날의 현실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를 아는 데 필수적이다.

20세기 전반의 역사는 장기 19세기가 끝나는 시점인 제1차 세계대전의 발발로부터 전간기를 거쳐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는 시점까지의 유럽사를 다룬다. 제1차 세계대전, 러시아의 사회주의 혁명, 의회 민주주의의 쇠퇴와 파시즘의 대두, 제국주의 활동의 가열과 국제적 긴장관계의 고조, 대공황 그리고 제2차 세계대전의 발발과 파시즘의 패배로 이어지는 일련의 중요한 사건들이 이 시기 유럽사를 빼곡이 채우고 있다. 유럽인들에게는 물론이고 그들의 지배를 받고 있었던 많은 비 유럽인들에게도 20세기 전반의 역사는 그 흔적이 오늘날까지도 남아 있는 지울 수 없는 외상을 심어주었다. 따라서 이 과목은 여전히 정치와 저널리즘의 주 영역으로 남아 있는 여러 가지 중요한 정치적, 경제적, 문화적 현상들을 역사적인 맥락 속에서 깊이 있게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20세기 후반의 역사는 제2차 세계대전의 종전 그리고 동서 냉전체제로부터 시작된 오늘날의 역사를 다룬다.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를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이 시기의 역사는 자칫 정치적-이데올로기적 관점에 의해 편향적으로 해석될 위험에 항상 노출되어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바로 그 이유 때문에 반드시 다루어져야 할 필요가 있는 역사이다. 전후 근 사반세기 동안 세계 정치를 규정한 냉전체제, 제국의 해체와 신생 독립국가의 등장, 그리고 그로 인해 생겨난 제3세계 문제와 남북문제, 후기 산업사회 및 초국적 자본의 형성과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환경, 생태, 빈곤의 문제들 그리고 냉전체제의 해소가 가져온 다양한 수준의 종교적-민족적 갈등들이 이 과목을 통해 다루어지게 될 주된 문제들이다.

이 교과목은 독일사에 대한 전반적인 개관과 더불어 역사전공자들의 깊이 있는 역사 탐구를 위해 독일사의 이모저모를 체계적으로 검토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독일사는 보통 서구 이중혁명의 주역인 영국, 프랑스 역사와의 비교사적 차원에서 주로 언급되어왔다. 하지만 독일 역사 자체도 세계사에 의미있는 기여를 많이 했다. 따라서 이 강좌는 영국-프랑스사와의 비교검토와 함께 독일사의 고유한 측면에 주목한다. 또 이를 통해 근대 서구가 만들어 낸 민족국가, 근대성, 부르주아 혁명, 파시즘, 민주주의, 사회주의와 같은 개념의 검토도 시도한다.

주로 잉글랜드의 역사를 중심으로 영국사를 전반적으로 다룬다. 작은 섬나라인 영국은 최초로 산업 혁명이 일어난 나라일 뿐 아니라 한때 세계의 대부분을 차지할 정도로 광대한 제국을 가졌던 나라이다. 또한 오늘날 거의 모든 나라가 채택한 의회 제도는 일찍이 영국에서 발달한 것이었다. 이 수업에서는 영국이 어떻게 이처럼 우월한 지위를 차지할 있었는지에 대해 살펴보는 동시에 한때 ‘지지 않는 태양’으로 군림하던 영국이 오늘날 과거에 비해 훨씬 제한된 힘만을 갖게 된 원인을 살펴볼 것이다. 특히 중점적으로 다루어질 내용은 의회 제도를 중심으로 발달한 영국의 시민사회가 어떻게 외부로부터의 변화에 대한 압력을 잘 수용하고 이에 적응함으로써 프랑스와 같이 급진적인 혁명을 피하게 되었는지가 될 것이다.

러시아사는 각국사의 일환으로서 러시아사에 대한 보다 심층적이고 다각적인 이해를 목표로 한다. 이 과목은 러시아의 지리적 여건, 국가형성과정 등에 대한 개관으로부터 시작하여 끼예프 공국 시대에서부터 따따르 지배 시대, 모스크바국 시대, 제정시대, 러시아혁명, 소련 및 소련의 해체와 러시아 공화국의 성립에 이르기까지의 역사를 차례로 살펴본다. 특히 뾰뜨르 1세의 서구화 정책이후 소련의 성립과 냉전 시기에 이르는 근현대사가 강조될 것이다. 이에 대한 다양한 책과 사료들은 러시아사와 그에 바탕한 러시아 문화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감상에 도움을 줄 것이다.

본 강좌는 조선과 근대초 영미권에서 법과 사회가 어떻게 상호 작용하며 변화하였는지를 당대인들의 일상과 문화 중심으로 다각적으로 살펴보는 비교사 수업이다. 추상적인 법리와 공식적인 법제 중심으로 법의 역사를 추적하기보다, 구체적인 사례들에 대한 밀도 있는 분석을 통해 당대 다양한 사람들의 시점에서 법과 사회의 관계를 총체적으로 파악하려는 것이 강좌의 주된 목표다. 한국과 영미권에서 공히, 근대초는 사회구조가 상당히 복잡해지고 이를 뒷받침하는 안정된 제도가 자리 잡았으면서, 동시에 아직 법이 본격적으로 전문화되지는 않은 시기였다. 이 시기 동서양의 법 문화를 토지 소유, 혼인과 이혼, 노비/노예제, 유기아 구제, 묘지/공유지 분쟁 등 특정 사안별로 미시적으로 재구성하고 비교해 봄으로써, 학생들은 근대 이전의 사람들이 일상 속에서 법을 어떻게 이해하고 활용하였으며, 법적인 권위와 질서에 어떤 식으로 기여하기도 하고 도전하기도 하였는지 자세히 들여다보게 될 것이다. 나아가 법의 ‘근대화’가 왜, 어떻게 일어났고 이것이 당대인들의 일상을 어떻게 변화시켰으며, 그들은 이런 변화에 어떻게 대응했는지를 다각적으로 살펴볼 것이다.

본 교과목은 서양사학 및 세계 역사학계의 주요 논의를 심도 있게 탐구하는 수업이다. 이 수업은 현재 학계의 주목을 받는 최신 연구주제를 소개하고, 수강생들이 해당 주제를 다양한 각도에서 탐구할 수 있는 장을 제공한다. 특정 시대나 지역에 관한 전문적인 연구는 물론, 역사학의 주요 이론과 분석 범주에 관한 연구방법론까지 깊이 파고든다. 세미나 형태로 운영되는 본 교과목은 수강생들이 토론을 통하여 역사학계의 최신 연구 동향을 접하고, 스스로 유의미한 역사적 질문을 상상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한다.

서양사 특강은 학부 4학년을 위한 교과목으로서, 서양사의 주요 주제들을 선정해서 다룬다. 각 주제마다 최신의 연구 경향과 주요 업적들을 소개함으로써 전공자들에게 서양사에 대한 심도있는 이해를 가능하게 하고, 장차 대학원에 진학해서 연구의 깊이를 더할 수 있도록 준비시켜 준다.

이 과목에서는 선사시대부터 현재까지 장기간의 역사를 바다의 관점에서 살펴보고자 한다. 바다의 관점이란 여러 문명들이 상호 영향을 주고받으며 함께 발전한다는 소통과 교류의 관점을 뜻한다. 선사시대 인류의 확산, 고대 문명들의 상호 해상 접촉, 중세 이슬람권·인도양세계·중국 간 교류, 대항해시대 세계의 상호 연결, 산업혁명과 제국주의 시대 이후 경제 발전과 군사적 갈등, 현대 글로벌 세계의 형성 등에서 바다가 핵심적 역할을 했다는 사실을 살펴볼 것이다. 이 과목은 통상적인 육상의 역사를 보충하는 동시에 비교 방법을 통해 인류 역사를 심층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본 강좌는 인종 관계와 식민주의의 역학을 중심으로, 근대 서양문명이 전지구적 헤게모니를 장악하게 된 역사적 과정과 그 유산을 살펴본다. 이 방대하고 복잡한 역사를 전부 포괄하려 하기보다, 본 강좌는 인종주의와 식민주의, 서양 근대성 사이의 역사적 관계를 새롭게 생각할 수 있게 해주는 다양한 시각과 통찰을 소개하는데 주된 목적을 둔다. 간략한 통시적 개괄 후, 근대 인종 관계와 식민주의의 양상을 공간, 이주, 환경, 교역, 노동, 심리, 젠더, 섹슈얼리티, 자유/예속, 권력, 과학, 지식, 문화와 예술, 정체성, 문명/야만, 보편주의 등 다양한 차원에서 보여주는 역사적 사례들을 탐구하는데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한다. 아프리카, 아시아, 오세아니아, 아메리카의 다양한 역사적 공간들에서 인종질서와 식민사회가 형성된 과정을 살펴봄으로써, 학생들은 각각의 사례 근저에 있는 큰 세계사적 맥락과 함의를 끄집어내려 노력하고, 궁극적으로 서양의 정치적 가치, 문화적 준거, 법제, 발전모델을 과연 인종주의와 식민주의의 긴 그림자로부터 분리시킬 수 있는지 고민하게 될 것이다.